170508 일본 교토 : 엄마와 교토 day 1




1. 여정

인천 - 칸사이 - 교토역 - 후시미 이나리타이샤 - 시라카와



2. 도심공항터미널 좋잖아~ 이동은 힘들다

인천까지 널널하게 가고싶었던 마음도 있고
우리가 티웨이를 이용하니까 한번 이용해볼까 싶어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번에 이용했다
이거 완전 신세계잖아??
나중에 인천가서도 보안검색도 빠르고 암튼 신세계였다
근데 아쉬운건 우리가 면세쇼핑이나 뭐 이런거에 큰 관심이 없어서 시간이 남았다는 점
그래도 일찍 해서 인천가서 널널하게 아침밥도 먹어서 다행이었다

항공권 체크인할때 내가 분명히 짐 부칠거 없다고 했는데
나한테 가방 올리라고 해서 오잉?? 이란 생각으로 올렸는데
뭔가 의사전달에 착오가 있었나 내 짐을 다 부쳐버릴려고 했나봄
든것도 없는 트렁크에 내 배낭들까지 다 부쳐버리면.. 어쩌라고 큭큭
황급히 아니라고.. 안부친다고.. 했더니 카우터의 직원분이 잠깐 나를 야린 기분은.. 나만의 기분일거야..
나 안부친다고 했다고.. 엉엉
암튼
아렉스를 타고 인천으로
이게 자리도 나름 지정석이고 화장실도 있고 물도 주고.. 뭐 직통열차가 괜히 비싸겠어??


허리가 안 좋으신 관계로 시간 날 때, 기회 될 때 누워계시는 어머님
은 강제로 우리가 눕혀놓았음 크크킄
근데 왜 하필 그 넓은 인천공항에 진짜 우리 주변부터 저 멀리까지 거의 통째로 비어있었는데
시끄러운 단체 할망구들이 딱 우리 옆에 앉아서 미친듯이 떠들기 시작
와.. 일부러 우리 괴롭히려고 온 거 아니냐는
너무 짜증나서 우리가 옮겼다

일단 비행기에 탑승
어쩐일로 티웨이가 정시에 딱 출발을 하냐??
저번에 도쿄갔다올때 뭔가 문제있어서 20분 기다리고.. 활주로도 빙글빙글 한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딱 정시에 바로 문닫고 움직이기 시작해서 KIX에 정시에 도착했다
이야 신기방기
출입국신고서 쓰면서 혼자 긴장해서 멀미고 뭐고도 없었다
근데 내가 콜콜 자다가 깨서 목이 끊어질 것 같길래 엄마는 괜찮나 싶어서 그때부터 잠이 안옴
옆에서 토로는 잘 잠 크크크크크
엄마는 밖의 구름을 계속 관찰하며 신기해하고 있었다
가끔 보면 엄마는 높은데서 뭔가를 조망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칸사이 도착해서부터 나의 방황은 시작되었다
하루카 개찰구까지 가서야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고
재빨리 머리속으로 그럼 자유석이니까 앉아갈 수 없지 않나 싶었고
다음 차까지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서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가 편의점을 가기로 결정했는데
이 와중에 엄마는 이미 지쳐있었음을 편의점에 가서야 알았다
근데 어쩌겠어 모든 것은 이미 일어났어


토로는 엄마와 모찌롤을 나눠먹고 나는 명란삼각김밥
근데 왜 나 야키푸딩 들었다가 도로 내려놨지?? 노답이네....
토로랑 엄마랑 앉아있다가 자리 바꿔서 나랑 앉아있다가
간단하게 창밖 풍경이나 오늘의 남은 일정이나 그런 얘기를 하다가 교토 도착



3. 트렁크 끌고 이나리타이샤

그래.. 숙소에 그냥 먼저 갔었어야 했어
그러나 나는 또 내 계획을 이행하고자했고 이때는 엄마의 상관없어를 액면가로 받아들였지
어쨌거나 갔던 일은 이미 일어났어
우리가 산 하루카 티켓은 일단 교토까지 가서 그 이후 JR역을 이어 환승하는 것 까지 쓸 수 있었다
그래서 하루카에서 내려 나라선으로 이동
와 오래간만의 교토역
그리고 넘쳐나는 관광객과 넘쳐나는 사람들
시간대가 학생들의 하교시간과 겹치기도 해서 사람들이 복작복작

이나리타이샤는 따로 문을 닫는 곳이 아니라서 일단 갔다
근데 에마를 팔거나 기념품 상점은 4시 반쯤에는 문을 닫는지 우리가 대략 5시쯤에 갔으니까
그때는 다 문을 닫았고 닫고 있었다
그래서 슬프게도 여우에마 스트랩을 못샀어....
다음번에는 꼭!! 반드시!! 기필코!! 언젠가는!!


해가 길어지긴 길어졌다
기모노 체험하는 중국인들 천지 + 한국인들 + 서양인들
서양인들의 비율이 높아 보이는 것은 아직도 게이샤의 추억 때문인건가


별거 없어보이지만 엄마.. 그래도 나중에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잖아요
어~ 거기 빨간 기둥이 어마어마하게 쭉~ 미국영화에도 나왔던~ 이러면서 크크크


트렁크가 작아서 다행이지 뭐
꼭대기까지 가면 좋은데 그럼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그건 그냥 포기했다
뭐 우린 옛날에 한번 꼭대기까지 갔다왔었으니까 괜찮수!!



4. 잠깐의 빡침 그렇지만 어쨌거나 마무리

그렇게 이나리타이샤를 둘러보고 다시 교토역으로 컴백
일단 버스일권을 더 사야하고 지도도 얻어야하고
근데 관광안내소에서 주는 지도가 예전거가 더 좋다 뷰뷰
숙소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이세탄 지하의 도시락들을 스캔

그러나....

이미 지쳐버린 엄마가 의욕이 제로
근데 우리 엄마는 원래 안지쳐도 의욕이 제로라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의 인내심은 잠시 바닥을 쳤고
토로가 없었으면 엄마하고 대판 싸웠을수도 있지만 다행이 토로가 중간에서 잘 균형감각을 발휘했다
덕분에 무사히 도시락을 구매해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함

그 사이 해가 졌다


작은 노란 간판의 우리 숙소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거고
원래 체크인하러 사무실인 세키까지 가야했는데 컴컴한지라 야도로 체크인하러 와주셨다
친절하고 예쁜 언니가 잘 설명해줘서 좋았다
로쿠로쿠의 가장 좋은 점은 스탭들과 만날 일이 별로 없다는 것
기숙사 생활을 오래한지라 숙소의 입구에 스탭들이 있으면 뭔가 불편한 기분이 든다
그게 없어서 완전 좋았고
미묘하게 호텔식이라서 이모저모로 좋았다
더 좋은 점은 철학의 길이 바로 옆이라 산책하기 아주아주아주아주 좋다
이건 엄마가 가장 좋아했다
아쉬운 점은 역시 방음.... 옆방의 샤워소리가 다 들리는.. 그러나 이건 뭐 우리집도 그러니까 크크크

대충 씻고 일단 저녁밥 먹자!!
토로는 스테이크 도시락, 나는 야키토리+소보로 도시락, 엄마는 구운채소 도시락
근데 저 채소도시락 가게의 점원 언니가 아이돌스럽게 예뻐서
나랑 토로랑 저 언니 너무 예쁘다~ 예쁜 언니꺼 팔아줘야지~ 하고 산 것도 없지않아 있다.... 응??
먹느라 정신팔려서 사진은 없음


싱글사이즈 침대 하나가 벽 쪽으로 있고 작은 탁자를 사이에두고
싱글보다 조금 큰 싱글침대가 하나 있고
그 옆은 미닫이 문으로 된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방문 바로 앞에 세면대가 있고 다다미 바닥 가운데에는 고다쓰 테이블이 있다
뭐 5월이니까 고다쓰를 쓸 일이 없지만 겨울엔 있어야지
이 나무 고다쓰 너무 탐나더라
우리집에도 고다쓰가 있지만 한국에 파는건 종류가 한정적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산건데
(가격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엉엉)
사이즈도 딱 좋고 진짜 아.. 좋은 고다쓰 사고싶다앙
3인이라서 이불을 하나 더 줬다.. 그건.. 바닥의 내자리..
고다쓰 살짝 밀고 깔았더니 딱 내자리.. 그럼 바닥은 내 자리지 크크크크
물은 사와야하지만 물 끓이는 포트도 있고 방 안에서 뭐 먹어도 되고 좋다
창문 열면 산에 안개가 확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여서 시내지만 마치 산야에 온 기분이 든다
고로 이 숙소는 위치를 포기하면 모든게 맘에 드는 숙소란 말이지!!

밥을 먹고 쉬었다가 엄마는 피로하니까 씻고 숙소에서 쉬고
우리는 엄마에겐 동네산책이라고 해놓고
버스일권 산게 아까워서 다시 40분을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갔다는 점 크크크크크
교토역 뒤편 아반티에 있는 동키때문이지
막차 놓칠까봐 후다닥 후다닥 갔는데 의외로 동키의 구색이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또 못알아듣고 바보짓을 하는데....
오늘의 피로를 풀 파스들을 잔뜩 사고 먹을 것도 사고..
근데 의약품이 있어서 의약품에가서 계산하라는 말을 의약품만 따로 하라는건가?? 하고 멘붕
왜 그런 번잡스런 일을?? 하면서 멘붕
그러나 눈치백단 토로가 의약품에서 먹을것도 해주는 건가봐 라고 해서 갔더니 아~ 그런거네 크크크크
어설프게 일본어를 아는 자는 알아들으려 노력하느라 멘붕이 되었지만
일본어는 뉘앙스로 판단하는 일본어문맹은 바로 눈치로 파악한다 크크크크

근데 여기서 산거 나중에 햐쿠만벤의 다이코쿠에서 더 싸게 팔아서 잠깐 울었다
하아.. 어플 왜 삭제하고 왔니.. 이런 젠장

무사히 막차전에 타고 돌아와서 엄마한테도 파스 파팍 붙여주고 우리도 씻고
내일의 일정을 거의 쭝얼거리며 마무리했다


+
아 그러고보니까 엄마가 버스내릴때 카드를 인식을 못했는지
일권의 뒷면에 날짜가 안찍어졌다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기계에 넣었는데 안나와서 기사님이 그냥 뽑아줬다고
그래서 오잉또잉 이었지만 엄마는 버스를 공짜로 타고 온 셈이 되었다
여기가 17번 버스의 종점이라 그런지 이틀간 막판에 그런 사람을 또 봤었다 호오
은근히 허술한 교토의 버스시스템
근데 이런것도 뭔가 매력적이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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