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0 일본 사가 : 먹고 비맞고 산책하고 day 0




1. 갑작스런 티켓 구매


나의 사가행은 너무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어딘가 가고 싶어서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 와중에
뭐 여차저차 집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실업급여 수령을 하는 나날
그거 끝나고 돈을 끌어모아 어디를 가버릴까?? 고민하다가
뭔가 에라 모르겠다 기분으로 로로와 사가행 티켓을 작년에 구입했었다
11월인가.. 12월인가.. 그 쯤에 3월행 티켓을 사두고 날짜를 꼽아가길 벌써 서너달
드디어 때가 와서 가게 되었다
뭐 나름대로는 루루부 규슈의 순서대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는 명분도 마련하고
조용히 산책이나 하고 오고 싶은 기분이었기에
결과적으로는 사가가 너무 좋은 곳이었지만
슬프게도 내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너무 와서 산책은 하긴했으나 매일 푹푹 젖어오고 또 춥고..
그랬다는 이야기



2. 숙소

언제나 그렇듯 게스트하우스를 먼저 검색했는데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라서 주로 사가에만 있고 사가에서 인근의 아리타로 하루 갔다올 예정이었기에
3박 모두 한 곳에서
게스트하우스가 한군데 있는데 역 바로 앞의 토요코인하고 가격차가 안나고
심지어 나는 토요코인 회원이라서 약간의 할인을 더하면 훨씬 싸게 묵을 수 있었다
알고보니 우리의 숙박일 중 하루가 일본에서는 휴일인 춘분의날
그래서 하루치 숙박료가 월등히 쌌구나..
예약할때는 왜 싼지 몰랐는데 가서 휴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토요코인 회원할인 좋네.. 
그래서 어쨌거나 3박은 토요코인 (+에코할인도 받음 뒈헷)



3. 일정

일정 먼저 써야하는데 담엔 그렇게 하지..
항공편은 사가 가는 것은 오로지 티웨이 뿐이므로 사가 인-아웃으로 티웨이 왕복
모두 오후 도착, 오후 출발
첫날은 도착하면 오후라서 사가 시내
둘째날은 여러번의 모델링 끝에 흑.. 아침 일찍 다케오와 아리타
셋째날은 염원의 사가 스위츠 & 에비스 산책
넷째날은 반나절동안 못다한 일정을 소화해보기로..

결론은 좋았지만 비때문에 너무 추웠어 ㅠㅠ
비가 이렇게나 올지 모르고 옷을 두꺼운 것을 못챙겼더니 따흑

다케오는 미후네야마라쿠엔을 가는 것이 주 목적이고
신체사정상 온천은 못하므로 다케오 온천은 나중을 기약하는 것으로..
아리타는 아리타 고젠을 먹는 것과 식기류를 구입하는 게 목표였음
그리고 사가를 가기로 결정한 가장 큰 목적인 에비스 산책
지금 생각하면 가장 염원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시골은 시골인지라 JR이 딱 사가역까지만 스이카가 찍혀서
내가 이동하는 구간들은 다 표를 끊어 다녀야 하는 곳들이었다
이거 알아보려거 얼마나 힘들었던가 엉엉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은 사가로 들어와서 패스를 개시해 후쿠오카나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또는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해 온천지역.. 으로 빠져서..
암튼 사가를 기점으로 사가현내에서 움직이는 거면 스이카를 쓰고 싶어서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때그때 표를 끊어 타고 스이카는 안가져 가는 것으로..
어차피 시내에서는 걸어다닐거라서 버스도 안탈거고



4. 기타

날짜가 미묘해서 어쩌면 생리기간과 겹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럴때는 조금 늦게 시작하는 법도 없지.. 젠장
이제는 그런 것에 딱히 영향받지도 않기 때문에 상관은 없다만!!
날씨를 가는 날까지 예의주시했으나 예보보다 좀 더 많은 비가 왔었다
이거 대비 못한 나년.. 어쩔 수 없지..
암튼 이제 다녀온지 두달쯤이 되어서야 시작하는 여행기로구나!!

근데 사가 이후에 또 갑작스런 일본여행이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홋홋홋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