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언내추럴





언내추럴


2018년 1분기 TBS 방영 (총 10화)
출연 - 이시하라 사토미 / 이우라 아라타 / 쿠보타 마사타카 / 이치카와 미카코 외



참치에서 하루종일 해주길래 1화부터 5화까지 보고 나머지 절반은 모아둔 포인트로....
몰아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전개가 스피드하고 내용이 무겁지가 않다
아니지
무거운데 부담스럽지 않다

UDI라는 외부부검연구소를 배경으로 불확실한 죽음의 명확한 사인과 그 모든 이유를 다루고 있다
배우들이 연기도 잘 했고 특히 사토미가 잘 어울렸다
쿠보타야 말할것도 없는데 심지어 캐릭터가 기분나쁘기까지 해서 더 잘하는거고
아라타를 오래간만에 보니 좋았고
이치카와 미카코가 이렇게 귀여울일인가 싶고 크크크
중간중간에 튀어나와 맥을 탁탁 짚어주는 마츠시게상도 너무 좋다

이유없는 죽음은 없고 사연없는 인생도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발걸음은 온 몸에 남고 주변에도 흔적을 남긴다
혼자 살고 싶어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세상은 여럿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곳임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마음 찡한 장면들도 있었고 이래서 되겠냐 싶을 정도로 진절머리나는 세상사를 엿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드라마였음은 불변




아래로는 결말까지의 내용 포함




사인규명에 있어서는 신념을 지키는 미스미
일가족 연탄자살사건에서 홀로 살아남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죽음의 이유에 대해 집착하는 기분이 들기도..
벽에 부딪히면 슬기롭게 벽을 뛰어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인물이라 호감이었다
아니 저렇게 예쁜데다 똘똘하기까지 하니까 안좋아할 이유가 없음

일에 너무 매진하다가 결혼의 코 앞까지 갔던 남친도 잃고

냉동트럭에 갇힌 채 호수에 빠져 죽을 뻔 하기도 하지만
그런 무모함도 응원하게 되는 분위기!!

임상 병리사 쇼지는 남자보는 눈이 없지만 유능한 독극물 전문가

동료 부검의 나카도도 과거 연인이 실종, 살해된 상처를 안고 있다
아니 근데 나카도는 아무리 그래도 애인을 부검할 생각을 하다니.. 증거가 안되잖아..
나중에 언내추럴 가장 마지막 사건은 이 일련의 빨간 금붕어 사건으로 완성된다
나카도가 안하무인에서 사람과의 거리를 점점 좁혀가는 것도 좋고
암튼 아라타의 이런 역할 너무 좋아!!

쿠보타는 의대 휴학생 쿠베로 등장
UDI에서 아르바이트로 고용되어 부검의들을 보조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게 주간지 프락치도 겸하고 있어서 나중에 문제가 된다
처음에는 너무 싫었던 캐릭터라서 제발 주간지 좀 버려!! 이랬는데 정신 차려서 다행
마지막에는 진로를 부검의로 정하기까지 크 좋다 좋아 이런전개
근데 로로는 시즌2 나오면 쿠베가 제버릇 남 못주고 또 주간지로 달려갈것 같다고.... 그르지마

소장님은 후생성 출신으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깨달은바가 커서
죽음의 이유를 확인하고 또 무연고자 시신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UDI를 설립했다
사연이 많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다독여가는 스타일
마츠시게상 너무 좋음 흑흑


내가 좋아한 두 형사님들
남자 보는 눈 없는 쇼지가 제일 무관심한게 형사들인데 아니 제일 제대로 된 사람들 아니냐는 큭
그리고 류세이 료를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 


마음 아팠던 에피였던 행복의 롤케이크 사건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진짜 눈물나는 노동현실
그리고 더욱 눈물나는 가족애
가난해도 서로를 지탱하고 사랑하고 믿을 수 있다면 그게 가족이지 뭐겠어 엉엉
아빠 오토바이 사고 날때는 진짜 마음 아팠다 


쿠베는 쿠베대로 주간지를 통해 의료실상을 알리고 싶어하지만 주간지가 원하는건 그게 아니야!!
아 빡쳐
나카도는 나카도대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의뢰인을 자기 방법으로 돕고
그것도 모른 채 미스미는 나카도를 돕고
남을 죽인 자는 죽을 각오도 해야하는게 진짜 맞는 말이긴 한데......

모두가 홀린 듯 방문하는 나카도의 집 크크크크크크


남자보는 눈 없어 사건에 휘말린 쇼지
진짜 쇼지 이 에피에서 너무 귀여웠다


생중계되는 살인사건 퀴즈
그리고 그 이면에는 학교의 무관심, 이지메가 숨어 있다
비겁한 일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학교라는 작은 세계가 삶의 전부인 학생들은 썩어간다
밖으로 튀어나가면 죽는다고 믿으면서
그들의 세상은 이제 시작인데
왜 어른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세계를 자꾸 잊는걸까
안타까워라


그리고 빨간 금붕어 사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시 돌아온 그녀
빼도박도 못하는 수렁에 빠지는 범인
그 수렁을 만드는 미스미와 UDI
범인을 모두가 아는데 잡아 넣지 못할까봐 진짜 긴장하면서 봤네


이 드라마는 부검을 다루고 있지만 부검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피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
그 점이 특이하고 나는 맘에 드는 부분이었다
중요한 것은 장기를 보는게 아니라 이유를 보는 일이니까

그리고 요네즈 켄시의 레몬
예전에 노래만 들었을때는 막 좋다 어쩐다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렇게 드라마 끄트머리에 주제곡으로 나오니까 좋더라
완전 좋더라
이래서 주제곡으로 타이업을 하는가보다
의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아

이래저래 사람사는 건 복잡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드라마였다
2기도 나오면 좋겠어!!
그럼 미스미의 치유과정이 나올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