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콰르텟




콰르텟


2017년 1분기 TBS 방영 (총 10화)
출연 - 마츠 다카코 / 마츠다 류헤이 / 미츠시마 히카리 / 타카하시 잇세이 외


사카모토 유지 작품 3번째다
이번에는 연출이 도이 노부히로라서 좀 더 힘들었다.. 약간 지루한 연출이라서 흑
마츠 다카코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드라마인데
겸사겸사 류헤이군과 타카하시 잇세이라니 안 볼 이유가 없었는데 이제야 보게되었다
아무래도 사카모토 유지는 나한테 부담스러운 각본가라 주저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어쩌다 보게 되었으니..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다
그러나 견딜만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 봐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 드라마는 현실에 발은 디딘 척 하는 어른들의 판타지였다

세상 그 어디에 이렇게 서로 잘 맞고 배려하는 남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가족보다 더 나은 남 아니냐는
평생 베짱이로 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고 누구하나 베짱이의 삶을 옹호해주지 않는데
대놓고 난 너희가 베짱이라서 좋다고 말하면서 베짱이로 살게 도와준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나의 어떤 모습도 기다리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이 얼마나 판타지인가

마키를 기다리고 다시 함께 모이고
서로의 약점을 알면서도 그 약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함께 갈 수 있는 것
너무 부러워서 쓸쓸해졌다

드라마의 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을 만들어 내서 너무도 다행이다
그게 해피엔딩일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음악을 꿈으로 삼을 지, 취미로 삼을 지의 순간에서 꿈을 선택하는 것은 모험이다
그래도 모험을 함께 할 가족이 있다는 것이 부럽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은 샴푸를 쓰는 우리

카루이자와에 가면 콰르텟이 있을 것 같다
팔리지 않는 벳푸의 별장에 모여서 연주를 하고 가라아게를 먹는 네 사람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