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옥문도 SP





옥문도 SP


2016년 11월 19일 NHK 방영
출연 - 하세가와 히로키 / 나카 리이사 외



내가 요즘 하세가와 히로키 뽕이 차가지고 뭐든 봐야겠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보고 있다
얼마전에 새 긴다이치 SP 방송도 예고 되었고 (이번 긴다이치는 카토 시게아키)
그참저참 옥문도가 있기에 날름 봤다 으흐흐흐

옥문도 읽은지가 한참이라서 기억이 전혀 안났는데
이거 보다가 아 그랬지 하다가도 그럼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무슨 내용이었지?? 이랬다
머리속에서 옥문도랑 악마의 공놀이 노래랑 완전히 섞여 있었나봄
조만간 책도 한번 다시 읽어야겠다 + 이누가미 일족도....

결론적으로는 하세가와 히로키 버전의 긴다이치는 확실히 캐릭터가 달랐다
내가 가진 긴다이치는 조금 얼빵한 구석이 있었는데
하세가와 긴다이치는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신경질적인 미친 박사 스타일
드라마도 전통적인 느낌이 아닌 되게 펑크한 느낌을 살려서 연출되어있다
음악도 메탈이고 인물들의 의상이나 화장도 과장하는 부분은 확실히 과장되어 있다
촬영도 샷이 극단적으로 사용되어있고 거의 때깔이 영화 때깔임
드라마라서 얼굴 클로즈업이 종종 나오고 바스트샷도 꽤 있는데 롱샷도 많음
그러나 실험적인 샷은 없는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다행히 편집은 정석인 점이 이 드라마의 밸런스를 상당히 맞춰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 취향에는 잘 맞았던 스페셜




아래로는 결말까지 포함 (뭐 이미 유명한 작품이긴 해도!)




전쟁이 끝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긴다이치는 전우였던 치마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옥문도라는 세토우치의 섬으로 향한다
일본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죽은 전우는 자신이 집에 돌아가지 못할 경우 세 여동생이 죽임당할것이라며
과거 몇몇 유명 사건을 해결했던 탐정 긴다이치에게 여동생들의 죽음을 막아달라 부탁받음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명불허전 긴다이치 집안은 미리 막지 못하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문 긴다이치 집안이기에 세자매가 죽어나가는 일이 앞으로 펼쳐질 예정
치마타가 소개한 료넨스님에게 의탁해 천광사에서 지내면서
긴다이치는 마을 돌아다니며 지리와 소문 등등을 수집해 사건을 미연에 막고자 하지만....

분가의 차녀 사나에와 치마타의 세 여동생
사나에는 본가와 분가의 살림을 모두 맡고 있고 세 여동생은 약간 미쳐있다
진짜 어릿광대 세명임..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저런 과장된 장신구와 차림을 하고 있음
근데 후리소데랑 장신구 너무 예뻐서 애들은 미쳤지만 좀 더 보고 싶을 정도

전쟁물자로 차출되었던 범종의 귀환과 함께 정식으로 치마타의 사망 소식도 전해진다
이때 키토가의 모든 사람들은 본가 장남인 치마타는 전사, 분가 장남인 히토시는 살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음
그리고 치마타의 경야에 하나코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죽은채로 발견되는데 어째서인지 거꾸로 매달린 상태
때마침 내리는 비, 스님의 이상한 거동, 군화발자국, 비어버린 밥통, 영어사전으로 만 담배 등등
여러가지 단서를 토대로 추리해보려고 함
여기서 세 자매의 아버지는 죽은 것이 아니라 광증으로 감옥방에 갇혀있음을 알게되고
나머지 둘의 죽음을 막고자 폴짝거리다가.. 일단은 범인으로 몰려 갇힘
그리고 자꾸 죽은 사람의 망령, 특히 치마타의 망령을 보는데
이런 장면이 소설에 있었는가 없었는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음
나중에 산 수색할때 한번더 긴다이치가 망령을 보는데 아무래도 전쟁 트라우마로 신경증이 생긴 모양

그러나.. 범종 안에서 죽은채로 유키에가 발견
긴다이치는 일단 누명을 벗고 풀려나며 이소카와 경부가 옥문도에 방문함으로써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이렇게 남은 것은 츠키요 한명
이소카와 경부가 옥문도에 온 것은 재향군인사기를 치는 재향군인을 잡기 위해서임
본섬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됨
지나가며 얼핏 보니 옥문도는 오카야마현의 섬인가봄

긴다이치가 여러가지 루트를 고민하고 있는 중에 이소카와 경부는 산 수색을 시작
재향군인을 찾긴 하는데 누군가의 습격으로 이쪽에서 잡기 전에 먼저 죽임을 당해버림
생포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했거늘!! 하면서 긴다이치가 신경질을 내는데
이소카와 경부 진짜 성격 좋음 크크크크크

재향군인에 대해 숨기고 있던 사람은 사나에
그녀는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군복이나 군화발자국만으로 섬에 들어온 군인이 오빠 히토시라고 지레짐작
근데 그 시점이 너무도 절묘하게 하나코 살인사건이 발생해서
사나에는 히토시가 아마 하나코를 죽이고 도망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뭐 결국 재향군인은 히토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산 수색이 한참이던 시간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츠키요가.. 사망
이번에는 거꾸로 매달린 하나코, 종 안에 넣어진 유키에, 싸리꽃을 얹고 달빛아래 죽은 츠키요
뭔가 이상한거임.. 굳이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와케키토에 찾아가 우카이가 츠키요에게 건넨 편지부터 재검증 시작
츠키요에게 보낸 편지가 하나코에게 있었는데 그것을 실제로 우카이가 보냈는지
편지를 넣어두던 나무 둥치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경야날의 시간차와 와케키토에서 본가로 돌아가던 긴다이치와의 동선
그리고 곶에 두었던 종이 걸었다는 증언
치마타 남매의 어머니가 배우였고 그때 쓰던 소품인 종이 아직 키토가에 남아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할아버지였던 키토 카에몬이 읊었던 하이쿠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히토츠야에 유녀도 자고 싸리와 달
무참하구나 투구 아래 여치
휘파람새의 몸을 거꾸로 하니 첫울음일까

뭐 하이쿠 그런거인데 살인방법은 레알 카에몬의 여흥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게 사실 긴다이치의 머릿병풍에 쓰여있음
이건 료넨스님이 가져다 놓은 것인데 이미 긴다이치가 탐정임을 알고서 놔둔 것
일종의 도전 또는 자신들의 일을 막아달라는 힌트인데..
아니 그런 흘림체로 쓴 글을 알아보는 것도 힘들다고
머릿병풍을 처음 봤을때 그 글을 긴다이치가 읽지를 못했다니까
힌트를 너무 깨알만큼만 줬어

자매의 살인은 마을의 장로인 료넨스님, 촌장, 의사가 저지른 일
카에몬의 유지를 받을어 전쟁에서 치마타가 전사할 경우 모든 유산이 히토시에게 갈 수 있도록
남은 세자매를 죽이라고 한 것
근데 카에몬이 워낙 예능에 심취했던 사람인지라 꿈에서 본 그림으로.. 일종의 하이쿠를 만들었음
이대로 죽이라며 세 장로에게 하나씩 표지를 준거임
료넨스님은 가짜 편지로 불러낸 하나코를 주변인을 하나씩 보내 시간차로 죽여서 숨겼다가
하나코를 찾자며 자신이 주도해 절에서 꺼내 매달았음
촌장은 미리 죽여서 종 안에 넣어놓고 그 위를 무대소품이었던 범종으로 감싼 뒤
나중에 가짜종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죽이고.. 알리바이도 확보하고
의사는 다친 팔을 핑계로 수색에 나가지 않았는데 그때 기도실에서 목졸라 죽였음
이건 한 팔로도 가능한 방법이 있어서

너무 시기가 적절하게도 일어났지만 이게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왜냐고??
그건 히토시가 살아있다고 말한 재향군인이 바로 사기치고 다니는 재향군인이었던거지
실제 히토시는 전사했던 것으로 밝혀짐
부질없는 살인을 저지른 촌장은 섬을 도망치고, 의사는 미쳐버리고, 스님은 충격으로 심장마비 사망


섬에 남은 키토가는 사나에 뿐
사나에는 함께 본섬으로 가자는 긴다이치를 뿌리치고 옥문도에 남는다
다시 재건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모든 유산은 사나에에게 가게 되었네.. 흠..


그렇게 사건은 해결했지만 죽음은 막지못했던 긴다이치는 다시 도쿄로 가는 듯
마지막에 뜨는 옥문도는 저렇게 시뻘게짐
처음에는 안개속에 어렴풋 떴는데 흑

오래전에 읽은터라 느낌이 색달라서 좋았고 우카이가 전혀 미남이 아니라서 아쉽
내가 생각한 미남이 아니야....
그 외엔 캐스팅도 다 좋고 그래서 하세가와 버전으로 한번더 긴다이치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아마 그럴일은 없겠지
긴다이치 시리즈는 영화화 하기에는 이미 다 만든데다 너무 유명해서
그래도 이렇게 티비판으로라도 나왔음 좋겠지만.. NHK!! 흑

자, 이제 어떤 하세가와를 보러 갈까나!!